1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820개 상장사의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가치를 평가한 결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0조1,27억원(9일 종가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그룹 계열회사 주가가 일제히 상승한 덕분이었다.
삼성전자는 9일 4.24% 급등한 123만원으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생명은 올해 들어 상승세를 지속해 9만1,000원을 회복했고, 삼성물산도 비교적 탄탄한 흐름을 나타내 8만원에 근접했다.
이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도 올해 초 8조8,819억원에 비해 13.7% 급증했다.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1조3,322억원)과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1조337억원)의 보유 주식 가치도 9일 각각 1조원을 넘었다.
이로써 이 회장 가족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 가치는 역대 최고인 12조4,686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장을 포함해 `1조 클럽'에 든 상장사 주식 부자는 16명(9일 종가 기준)으로 집계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6조5,368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2조6,623억원,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가 2조5,855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조2,925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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