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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너피·형광색소 쥐 보러 가요"

'바이오 오딧세이' 5일부터 서울과학관서<br>진귀한 복제·형질전환 동물 일반인에 공개


세계 최초의 복제 개 ‘스너피’(사진 왼쪽)와 형광색소 쥐(오른쪽) 등 살아있는 복제동물과 진귀한 실험동물들을 직접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과학기술부는 오는 5일부터 9월 초까지 서울 종로구 와룡동 국립서울과학관에서 생명과학체험 특별전인 ‘바이오 오딧세이’가 열린다고 1일 밝혔다. 바이오 오딧세이에서는 스너피와 복제 고양이 등 다양한 복제동물과 각종 형질전환 동물이 실물로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는 동물복제 분야에서 세계적 강국인 우리나라에서만 가능한 전시회라는 게 과기부의 설명이다. 이번 행사에는 살아있는 복제동물이 총출동한다. 그간 언론을 통해 간접적으로밖에 볼 수 없어 일반인의 아쉬움이 컸던 스너피는 물론 복제 염소, 복제 돼지 등 다양한 종류의 복제동물이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복제동물이 우리의 생활과 어떻게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으며 인류의 미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등의 교육정보를 함께 제공, 학생들에게 복제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형질전환 동물이 함께 모습을 드러낸다. 형질전환 동물은 최근 건강 및 비만, 당뇨, 신경계 등 성인병에 대한 치료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중 자연광(光)에서는 흰색 또는 검은색을 띠지만 자외선에 노출시켰을 경우 빨강ㆍ파랑 등의 형광색으로 변하는 형광색소 쥐(마우스)는 이번 특별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또 사람의 락토페린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국내 최초의 형질전환 젖소를 비롯, 살아있는 시약으로 일컬어지는 각종 실험동물을 직접 만날 수 있다. 고대 화석 원형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실물을 직접 볼 수 있게 된다. 국립중앙과학관과 양해각서(MOU)를 맺은 영국 자연사박물관이 그동안 영국에서만 볼 수 있었던 200만년 전 고대 포유류 화석 ‘메가테리움’의 손과 발 화석 원형, ‘밀로돈 다윈 오웬’ 화석 원형 등을 선보인다. 특히 밀로돈 다윈 오웬 화석은 찰스 다윈이 비글호 항해에서 수집한 1만년 전의 화석으로 다윈의 가장 주목할 만한 화석학적 기념물이다. 과기부의 한 관계자는 “전시회 중간에 눈으로만 보지 않고 다양한 실험ㆍ실습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제공된다”며 “그동안 영상이나 사진 등을 통해서만 볼 수 있었던 동물 해부과정을 수술용 장갑을 착용하고 실험동물을 직접 해부하거나 DNA를 분리해 자신만의 유전자 목걸이를 만들어 가져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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