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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CEO 빅3, 휴식 취하며 하반기 구상 몰두 이건희회장 건강회복 주력-정몽구·구본무회장 ‘가족과 함께’윤종용부회장등 전문경영인은 대거 해외로 '글로벌 경영' 이진우 기자 rain@sed.co.kr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등 재계 ‘빅3’ 총수들이 올해 추석연휴에 별다른 일정없이 조용히 지내며 하반기 경영구상에 전념한다. 반면 최태원 SK 회장, 그리고 삼성전자의 윤종용 부회장과 이기태 사장 등 전문경영인들은 대거 해외출장 길에 올라 공격적인 현장경영에 나선다. ◇총수들, 휴식 취하며 하반기 ‘경영구상’= 올 상반기 중 밀라노 디자인 전략회의와 동남아 전자부문 전략회의 등 활발한 해외 현장경영을 펼쳤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최근 과거 폐암 치료를 받았던 부위의 정밀진단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 일단 올 추석은 건강을 보살피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현지에서 의료진의 진단 결과 등을 지켜본 뒤 귀국일정 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이번 추석 연휴기간 동안 서울 성북동 구자경 명예회장 자택에서 차례를 지낸 뒤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면서 하반기 경영구상에 몰두할 예정이다. 정몽구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도 이번 추석연휴에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차례를 지낸 후 조용히 올 하반기 구상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의 올 하반기 가장 큰 현안은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판매 실적 향상과 내수 실적 회복”이라며 “올 하반기 해외시장 확장과 내수 회복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정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모두가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 국내외 현장경영도 활발= 최태원 SK 회장은 추석을 앞두고 중국을 방문, ‘글로벌 SK’ 도약을 위한 전략을 재정비한다. 최 회장은 14일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한편 아시아 지역의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의 윤종용 부회장과 이기태 사장, 정우택 삼성물산 사장, LS전선 구자열부회장, LS산전 김정만 사장 등 업계 CEO급 인사들도 추석을 전후해 대거 해외출장에 나선다. 윤 부회장은 오는 26일 미국 뉴욕에서 예정된 ‘글로벌 로드쇼’ 참석차 25일부터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현지 출장길에 나선다. 윤 부회장은 로드쇼를 통해 현지 주요 언론인 300~400여명과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삼성전자의 브랜드 전략 등을 소개한 뒤 북미지역 주요 사업장도 순회하며 현장 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이기태 사장도 15일壙？23일의 일정으로 영국, 프랑스 등 유럽 법인들을 돌며 현지 시장점검 및 임원회의 등을 벌일 계획이다. LS전선의 구 부회장과 LS산전의 김 사장 역시 오는 28일 10만평 규모인 중국 우시(無錫) LS단지내에 들어설 차량용 전선 및 사출성형기, 자동화기기의 3개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장을 떠난다 . 삼성물산 정 사장은 오는 25~27일 러시아를 방문해 천연자원 및 화학분야에서의 삼각무역과 현지 플랜트 사업수주 등을 모색한다. 그는 또 방문기간중 러시아의 자사 지점 2곳을 둘러보며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입력시간 : 2005/09/1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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