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고래 전문 전시관인 ‘장생포 고래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울산시 남구청은 지난 31일 장생포 고래박물관 개관식을 갖고 일반에게 공개했다. 장생포 고래박물관은 1층에 고래유물 보관소와 고래 관련 자료실이 설치됐고 1, 2층에 걸쳐서는 고래 영상관과 함께 우리 나라 마지막 포경선인 진양 5호의 실물이 배치돼 있다. 또 2층 ‘포경 역사관’에는 12.4m 크기의 대형 브라이드고래 골격뼈를 비롯, ▦선사인들이 고래문양을 새긴 반구대 암각화관 ▦세계 포경유물관과 한국 포경유물관 ▦고래 관련 자료 전시관 및 고래 영상실 등이 들어서 있다. 이밖에 3층에는 '귀신고래관'과 ‘고래해체장 복원관’ 등이 있다. 이채익 남구청장은 “장생포 고래박물관은 일본 관계자와 국내 관계자, 장생포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개관할 수 있었다”며 “고래박물관은 앞으로 어린이 생태학습장, 해양시설 등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