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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취업 경력’ 늘린다
입력2003-09-07 00:00:00
수정
2003.09.07 00:00:00
정승량 기자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추세에 맞춰 졸업과 취업을 앞둔 청년층을 대상으로 `취업경력(job career)`을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학은 학생들이 졸업과 함께 즉시 취업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실습교육을 강화하는 등 중장기적인 청년실업개선방안도 마련된다.
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청년실업대책의 일환으로 내년에 문화부의 국악 및 연극교사풀, 정보통신부의 첨단기술 인력지원 및 정보화 데이터베이스구축, 외교통상부의 해외청년봉사단, 중소기업청의 중기체험프로그램 등 청년취업관련사업을 대폭 늘려 청년층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들 사업은 청년들이 선호하고 사회적으로도 가치있다고 평가되는 것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본격적인 사회진출에 앞서 취업경험을 쌓고 다음 일자리를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해 줄 방침이다. 이들 사업이 시행되면 1,000∼3,000명의 청년들이 단기적이나마 일자리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청년 실업대책에 투입되는 자금도 내년에는 올해(2,400억원) 수준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노동부가 일부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시행해 온 인턴십제도가 청년실업해소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해 재정지원을 통해 청년층의 취업경력을 늘리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산ㆍ학 연계프로그램의 실효성 제고 및 실습중심의 대학교육, 직업지도구축 등 중장기적인 청년실업개선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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