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민은행 관계자는 “12일 국민은행 이사회에서 민 행장의 사임 안건이 처리되면, 공식적으로 행장 자리를 떠나기 위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며 “곧바로 다음날 이임식을 갖고 은행을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민 행장은 차기 KB금융지주 회장에 도전했지만, 5일 임영록 KB지주 사장이 차기 회장 내정자로 선임되자 곧바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
민 행장은 지난 1981년 국민은행에 입행, 출납보조로 시작해 은행 영업현장을 두루 경험해 영업의 달인으로 불렸다. 충무로ㆍ영동 지점장을 거치며 영업실적이 바닥인 지점을 전국 상위권 지점으로 올려놓았고, 이 같은 영업력을 인정받아 국민ㆍ주택 통합 후 최초의 내부출신 행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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