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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과류 유통질서 혼탁
입력2001-05-29 00:00:00
수정
2001.05.29 00:00:00
'지원금'뿌려 경쟁사 거래선 빼내기 성행본격 시즌이 개막된 빙과류시장의 유통질서가 갈수록 혼탁해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빙과류 메이저 업체가 전국 소매점에 과도하게 '거래처 판촉 지원금'을 제공, 경쟁업체의 거래선을 빼내가는 등 유통질서를 교란시키고 있다.
거래처판촉 지원금이란 빙과류제조업체들이 자사 제품만 파는 조건으로 냉장고를 제공하고 연 매출의 최고 35%를 판매업자에게 되돌려 주는 것을 말한다.
이런 지원금은 롯데삼강이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펴면서 촉발됐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
롯데삼강은 지역별로 상우회를 조직, 소속 판매업자에게만 지원금을 줘 다른 업자들의 동참을 유도하는 식으로 유통질서를 교란 시키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지적했다.
이에 빙그레ㆍ해태제과 등 다른 빙과류 제조업체들도 기존 거래처를 지키기 위해 소매상에게 지원금을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란 것.
빙그레 관계자는 "거래 소매상들이 하나 둘 떨어져 나가는 것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지 않느냐"며 "어쩔 수 없이 판촉지원금을 지불하고 있지만 이것은 결국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삼강은 올해 초 해태제과와 거래하고 있는 부산지역 대리점에 대해 거래처를 바꾸는 조건으로 대리점별로 50~350만원씩 지원금을 줘 부산지방공정거래사무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은 바 있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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