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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물류센터 확충 경쟁
입력2003-02-11 00:00:00
수정
2003.02.11 00:00:00
우현석 기자
신세계이마트 시화에 4번째 기지 가동-2단홈플러스ㆍ롯데 등도 신규 오픈 줄이어
할인점들이 물류센터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이마트ㆍ삼성테스코 홈플러스ㆍ롯데마트 등 할인점 업체들은 점포 수 확대에 따라 원활한 상품배송과 재고관리를 위해 물류센터를 새로 오픈 하는 등 인프라 강화에 나섰다.
이 같은 변화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체는 신세계이마트. 이 회사는 13일 경기도 시화지구에 부지면적 1만3,300평 건평 6,700평 규모의`제4 시화물류센터`를 오픈한다.
시화물류센터는 하루 13만 상자의 화물 처리가 가능한 드라이(Dry)센터와 하루 600톤의 식품을 처리할 수 있는 웨트(Wet)센터로 구성됐으며, 이미 가동중인 3개의 물류센터와 함께 서울 및 수도권과 충청ㆍ전북지역 100개 점포에 상품을 공급할 예정.
홈플러스도 지난달 20일 성남ㆍ군위에 이어 목천물류센터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목천물류센터는 대지면적 4만4,773평에 연면적 1만6,629평 으로 물류기지로는 아시아 최대규모. 오는 4월초 공식 오픈을 앞두고 있는 목천물류센터는 영국 테스코그룹이 전세계에서 운영하는 물류기지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로 홈플러스에 납품하는 업자의 90% 이상이 1시간30분 안에 도달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특히 이 기지는 독일 지멘스사의 자동화 분류설비를 갖춰 1주 평균 180만 상자, 최대 300만 상자를 처리 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이 설비가 본격 가동되는 2006년에는 상자당 물류처리 비용이 올해에 비해 30% 가량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곡ㆍ일죽ㆍ양산 3곳에 물류센터를 운영중인 롯데마트도 양산과 오산 두 곳에 추가로 대규모 물류센터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오산 물류센터는 2004년 오픈 예정으로 총 500억원 이상을 투입, 완공시 3만 여 평의 부지에 상온 7,500평, 저온 3,300평의 대규모 시설을 갖출 예정. 오산 물류센터는 2006년 완공되면 전국 60개 점포에 상품을 공급하는 등 장기적으로 수도권 물류 구축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관계자는 “효율적인 상품배송과 재고관리는 상품가격 인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할인점들이 물류 인프라 확충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며“저가 정책을 최대 무기로 삼고 있는 할인점들의 이 같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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