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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호 "칼스버그컵 첫 우승 쏜다"
입력2006-01-26 17:30:49
수정
2006.01.26 17:30:49
박민영 기자
중동원정 '2경기 연속 무패행진' 기록… 29일 홍콩서 '유럽강호' 그라아티아와 첫대결
박주영(21ㆍFC서울)이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아드보카트호의 ‘황태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박주영은 25일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펼쳐진 핀란드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2분 절묘한 프리킥 결승골을 작렬시켜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해 첫 승과 함께 이번 4개국 초청대회 우승(1승1무)을 이끌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인터뷰에서 “대단한 골잡이”라고 칭찬했을 만큼 박주영의 이날 프리킥 골은 절묘했다. 이미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전문 프리키커로 이름을 날렸던 박주영은 이날 자신에게 돌아온 세번째 프리킥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면서 그리스전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뽑아내 아드보카트호의 2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초석이 됐다.
특히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번 중동 원정 3경기에서 박주영을 모두 선발 출장시켜 두터운 신뢰감을 보였다. 자신의 A매치 4호골(9경기)을 터뜨린 박주영은 이 경기 MVP에도 선정됐다.
이날 오른쪽 공격수로 나선 박주영은 전반 11분 첫번째 프리킥 기회를 얻었지만 킥 순간 미끄러지면서 제대로 된 슛을 날리지 못했다. 전반 종료직전 또 한번 날린 프리킥은 강한 역풍에 밀렸다. 결국 후반 2분 마지막 프리킥 기회에서 박주영은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볼을 차올렸고 볼은 예리하게 휘면서 핀란드의 골대 왼쪽 구석에 정확하게 꽂혔다.
박주영은 “골을 넣었지만 여전히 플레이에 아쉬움을 느낀다”면서 “첫 경기에서 골 기회를 놓치긴 했지만 차츰 나아지고 있고 팀 분위기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중동 원정을 마친 한국 축구대표팀은 홍콩에서 2차 모의고사를 치른다. 26일 오후 첵랍콕 공항을 통해 홍콩에 입성한 태극전사 23명은 칼스버그컵 첫 우승에 도전한다.
가장 껄끄러운 상대는 오는 29일 맞붙는 첫 상대 크로아티아. 해외 전지훈련 기간 처음 만나는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국 크로아티아는 98프랑스월드컵 3위에 오른 유럽의 강호다.
크로아티아를 꺾으면 홍콩-덴마크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덴마크가 홍콩을 이기고 결승에 오를 가능성이 커 한국은 첫 상대인 크로아티아를 이겨야 한번이라도 더 유럽팀과 맞붙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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