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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급락'

나스닥 1,800대·다우 10,000P 아래로 뉴욕증시가 지난 주말 급락, 나스닥지수가 1,800포인트대로 떨어지고 다우지수도 상승 하루만에 다시 하락하며 1만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나스닥지수는 16일 49.80포인트(2.63%) 하락한 1,890.91로 마감, 28개월만에 최저최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주간기준으로 7.9% 떨어져 지난 80년 이후 처음으로 7주연속 하락했다. 관련기사 다우지수도 2.12% 빠진 9,823.40포인트로 전날보다 207.80포인트 떨어졌다. 컴퓨터업체 컴팩과 오라클의 실적둔화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가 0.5%포인트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이날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시건대 경제연구소는 이날 3월 소비자신뢰도가 91.8 포인트를 기록 2월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FRB가 소비심리가 조금이나마 살아나고 있다고 판단할 경우 큰 폭의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 퍼지면서 주식매도가 이어졌다. 이날이 선물과 옵션거래가 동시에 만료되는 이른바 '트리플위칭 데이'였던 점도 주가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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