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식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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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식(앞줄 오른쪽 네번째) 삼성중공업 사장과 마티아스 비셀(// 여섯번째) 로열 더취셀사(社) 사장 등이 지난 3월 11억 달러 규모의 LNG-FPSO 계약을 체결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중공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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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열리는 4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는 어려운 수출환경 속에서도 불굴의 개척정신과 창의적인 기술개발 노력으로 세계시장 개척과 무역증진에 앞장선 872명의 유공자들이 훈ㆍ포장 및 정부 표창을 받는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 이장한 종근당바이오 회장, 장세일 일성 회장, 박주봉 케이씨 대표 등 5명에게 돌아갔다.
'수출의 탑'은 삼성중공업이 100억불탑, LG화학과 GM대우가 각각 80억불탑, 현대모비스가 60억불탑을 수상하는 것을 비롯해 총 1,536개 업체가 100만불탑부터 100억불탑에 이르는 수출탑을 받게 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상품수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외진출이나 수출이 부진한 서비스산업의 육성을 위해 서비스 부문의 훈장 및 포장을 대폭 확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메디파트너와 케이훼어스, 산업포장을 받은 대한통운, 3,000만불탑의 에스비에스콘텐츠허브 등 서비스 전문업체들이 올해 새로운 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삼성중공업
▲수출품목=화물선, 시추선
▲수출실적=105억9,922만달러(전년 대비 8% 증가)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쇄빙유조선과 LNG-FPSO, 신개념 크루즈선 등 기존의 관념을 깨뜨리는 혁신적인 제품들을 잇달아 개발하며 글로벌 조선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한 가장 큰 원동력은 연구개발(R&D)에 대한 선제적이면서도 과감한 투자였다. 삼성중공업은 기존의 사고방식에서 탈피한 창의적 발상을 토대로 혁신적인 생산공법을 개발,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 또 녹색경영위원회를 조직해 온실가스 배출량의 최대 30%를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연료소모를 최소화하는 최적 선형설계와 폐열 회수장치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인 친환경 선박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경쟁업체보다 한 발 앞서 신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 결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5월 미국 시카고에서 사상 첫 풍력발전기 수주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내외 경제환경 악화로 발주량이 급감했던 지난해에도 삼성중공업은 8척, 총 14억달러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또 올해에도 신규고객 확보와 함께 그리스 신조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 결과 38척의 유조선을 수주하며 향후 안정적인 조업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와 더불어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에버그린사로부터 총 10억달러 규모의 8,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하는 등 올해 연간 수주목표인 80억달러를 조기 달성하며 독주체제를 굳혀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밖에도 카타르에서 수주한 세계 최대 선형인 26만6,000 CBM(㎥) 규모의 LNG선 12척을 성공적으로 건조, 인도함으로써 친환경 LNG 운반선 시장의 신기원을 이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도된 12척 모두 완벽한 품질로 대한민국의 신기술을 전세계에 과시한 것은 물론 세계 조선업계 최초로 차별화된 애프터서비스(AS) 제도를 도입해 고객감동을 실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안전과 품질은 회사 최고의 경영가치’라는 노인식 사장의 확고한 방침 아래 안전한 사업장 구축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 2009년 재해율을 크게 낮췄다. 또 작업자 행동에 기반을 둔 안전활동인 ‘BBS PLUS’를 도입, 시행함으로써 선진 안전문화를 정착해 매년 재해율을 전년 대비 30% 이상 개선해나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녹색기업을 선도하고자 올 1월 업계 최초로 녹색경영을 대외적으로 선포했다. 이를 위해 친환경 제품 개발과 녹색사업장 조성, 녹색 네트워크 구축 등 3가지 전략을 실천하는 전담조직을 최고경영자 산하에 구축하고 녹색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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