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모르던 원ㆍ달러 환율 상승이 하락세로 전환되고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이 환율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 또한 적극적인 환율안정화 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환율안정화 추세가 안착함에 따라 유가 하락과 환율 상승으로 큰 폭 하락했던 대한항공의 주가 복원이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국제적인 경기침체와 환율 상승 등의 영향에도 유류할증료 반영과 미국 비자 면제 등의 영향으로 3ㆍ4분기 국제선 여객은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여줬다. 3ㆍ4분기부터 유류할증료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감당할 수 있도록 변경되고 원유 가격 또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3ㆍ4분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판단된다.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환율 상승으로 큰 상승여력을 가지지 못했었다. 환율 상승으로 국제여행객이 감소했고 보유하고 있는 50억달러 이상의 외화부채로 인한 외화환산손실로 유가 하락으로 인한 영업이익 증가가 상쇄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환율이 사흘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1,200원대로 들어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일본과 한국 정부 등의 강력한 외환정책이 예상됨에 따라 환율 상승으로 인한 손실분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 주가는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과 경기침체라는 매크로 변수로 상승여력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환율이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환율 하락과 미국 비자 면제로 해외여행객 증가가 예상되면서 대한항공의 4ㆍ4분기 실적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외화부채에 의한 외화환산이익 또한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6개월 목표주가로 5만2,000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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