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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美에 원전설비 수출

5,000만弗 규모…와츠바 원전 증기발생기 4기 출하

두산중공업이 미국에 5,000만 달러(약 500억원) 규모의 원전 설비를 수출했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시티에 위치한 와츠바 원자력발전소용 증기발생기 4기의 제작을 마치고 발주처인 TVA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공장 사내부두에서 출하 행사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가 미국 원전설비시장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02년 세쿼야 원전용 증기발생기 4기에 이어 두번째다. 1,254MW급 와츠바 원자력발전소는 20여년이 넘은 노후 발전소로, 현재 설비교체 공사를 진행중이며 두산중공업은 2002년 8월 증기발생기 교체 프로젝트를 수주했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고유가 등으로 미국 원전설비 시장은 노후 설비 교체와 함께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한 검토가 새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두산중공업은 세쿼야, 와츠바 등 미국 원전 핵심설비 수출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밀착영업을 통해 미국 원전설비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이처럼 막대한 잠재수요를 갖춘 해외 원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글로벌 전시마케팅'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2005 파워젠아시아(PGA)'와 11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IDA 전시회'에 잇따라 참가하는 등 활발한 전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PGA 전시회는 미국의 GE, 독일의 지멘스, 일본의 미츠비시 중공업 등 14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의 발전설비 전시회이며, 2년마다 개최되는 IDA 역시 담수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전시회다. 회사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두산중공업 등을 중심으로 올해 총 20여 차례의 해외 전시회에 참여해 '두산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인프라사업(Infra Structure Business)을 중심으로 해외 전시회에 적극 참여해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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