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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LG] 부당내부거래 과징금 96억 납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받고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고 있는 5대재벌 가운데 현대와 LG그룹이 이미 일부과징금을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현대그룹 4개사와 LG그룹 9개사가 총 96억3,000만원의 과징금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에서는 현대자동차, 중공업, 전자산업, 산업개발 등 4개사가 과징금을 나누어 내겠다는 신청을 한 뒤 4개사에 대한 부과금액 199억원의 3분의1인 66억3,500만원을 냈다. LG그룹에서는 LG산전, 석유화학, 텔레콤, 건설, 화학, 정보통신, 상사, 신용카드, MMA등 9개사가 29억9,200만원을 납부했다. 공정거래법에는 과징금을 부과받은 업체가 원할 경우 1년간 3차례에 걸쳐 균등분납할수 있게 돼 있다. 한편 재벌들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5대그룹 1차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대한 행정소송을 내면서 과징금 효력정지신청까지 같이 냈다. 이 가운데 삼성그룹의 효력정지신청은 지난 18일 법원에서 받아들여져 삼성그룹은 원안에 대한 소송이 확정될 때까지 과징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다른 그룹들은 아직 법원의 판결이 나지 않았다. 【이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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