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창간 5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은 반세기 넘게 이어온 서울경제신문의 역사에 찬사를 보내면서 앞으로도 한국 사회가 올바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언론으로 남아달라는 덕담을 잊지 않았다.
이날 주요 인사 가운데 가장 이른 시간인 오후4시20분께 행사장에 도착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장기영 전 부총리가 만든 서울경제신문이 경제지로서 참 괜찮았다"며 "옛날 서울경제신문의 영광을 다시 찾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권선주 IBK 기업은행장은 "서울경제신문이 늘 심도 있게 여러 문제를 다뤄주고 있다"며 "지금은 정말 경제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통찰을 서울경제가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도 "서울경제신문은 폐간과 복간이라는 어려움을 이겨낸 저력이 있다"며 "그 저력을 통해 한국 경제의 비전과 희망을 전달해주는 매체가 돼달라"고 주문했다.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은 "우리나라 경제가 중요한 변혁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경제신문이 충실한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저 또한 서울경제신문의 충실한 팬이 될 것"이라며 "증권시장도 더욱 활발하게 커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바랐다.
이날 행사에 사정상 직접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서울경제신문 창간연도인 1960년에 태어난 조대식 SK㈜ 사장도 축하 메시지를 직접 보내왔다.
조 사장은 "서울경제신문은 한국의 대표 경제 정론지로서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해왔다"며 "긴 여정 속에 서울경제신문은 우리 기업에 대한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고 중요한 시기마다 올바른 해법을 제시하며 자유시장 경제의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서울경제신문이 창간 55주년을 맞는 8월1일은 SK의 통합지주회사인 'SK 주식회사'가 공식 출범하는 날이어서 조 사장의 메시지는 의미를 더했다.
정계와 학계 인사들도 서울경제신문을 향한 따뜻한 조언을 보내왔다.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은 "서울경제신문에 칼럼을 써온 것도 그만큼 이 매체를 좋아하기 때문"이라며 "어려운 대한민국 경제의 방향을 잡아주는 새로운 비전과 담론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정규상 성균관대 총장은 "서울경제신문은 현재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정확한 원인 분석을 통해 올바른 길을 보여주는 선봉장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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