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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트 국민기업] 한국수출보험공사
입력2003-04-08 00:00:00
수정
2003.04.08 00:00:00
이종배 기자
수출보험공사(사장 임태진)는 92년 출범후 국내기업이 안심하고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첫 해 1조8,000억원이던 수출보험인수실적은 지난해 42조원으로 급증, 세계5대 수출신용기관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전체 인수실적 가운데 중소기업의 비중이 40%에 이를 정도로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적이다. 중소기업 인수실적은 지난해 15조7,000억원에 달했다.
신용경색으로 수출금융시스템이 사실상 붕괴된 외환위기 때에는 특별지원책을 실행, 수출업계의 금융경색 해소와 이에 따른 수출확대로 외환위기 조기졸업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98년부터 2001년까지 4년간 수출보험공사가 무역금융보증, 무역어음보증 등으로 특별지원한 규모만 12조1,574억원에 이른다.
수출보험공사는 지난해 말 9만5,814개사의 해외수입자 신용정보자료 등 국내외 총11만개사에 대한 신용정보 및 239개국에 대한 국별신용도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그만큼 신용평가에 달통했다는 얘기다. 공사는 수출촉진을 위해 수출보험 지원규모를 앞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매년 15% 이상 지원규모를 늘려 오는 2007년에는 80조원까지 인수를 늘리기로 했다. 올해 인수목표는 50조원으로 잡았다.
공사는 또 참여정부의 국정과제인 동북아중심국가건설 지원을 위해 개발형 프로젝트에 대한 중장기수출보험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전자무역보증제도를 시행해 전자무역거래에서 발생하는 대금 미회수 위험을 줄일 계획이다. 특히 이라크 전쟁 발발과 함께 중동 이외의 지역에 대한 수출을 늘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보험 인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출보험공사는 경영혁신에도 힘쓰고 있다. 지식영영시스템을 도입 운영중이며 본부 및 팀별 성과에 대한 평가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같은 경영혁신 노력으로 기획예산처가 주관한 기금평가에서 총점 257.5점을 받아, 48개 대상기금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앞으로도 인사제도를 능력과 실적위주로 개편해 나가는 등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전직급 연봉제를 오는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직위와 직급의 분리운용을 통한 능력위주의 보직임용제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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