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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상생경영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부회장은 이날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롯데마트 협력사 머쉬하트의 농장을 직접 찾아 애로사항을 들었다. 신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협력업체 대표의 요청에 중국ㆍ베트남ㆍ인도네시아 등 롯데마트의 해외법인을 통한 수출 판로 지원을 약속했다. 앞서 신 부회장은 지난 26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사장단 회의’를 열어 지난 8월 발표한 상생협력 방안을 보강하고 확대할 것을 지시했다. 신 부회장은 회의를 주재하면서 “협력업체에게 일회성 지원보다는 원가가 절감되고 품질이 개선되는 지속적인 기술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협력사들이 스몰 자이언츠(강소기업)가 될 때까지 실질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실행하라”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이날 회의에서 그룹 차원의 ‘동반성장 추진 사무국’을 신설하고 이재혁 정책본부 부사장을 사무국장에 임명했다. 또 8월에 제시했던 5,000억원 규모의 네트워크론과 별도로 기업은행과 함께 1,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협력 펀드를 추가 조성하고 롯데인재개발원에 ‘동반성장 아카데미’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외에 롯데는 국내외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 상품력은 뛰어나지만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브랜드를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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