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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약세 심화시 美금리인상 속도 빨라질 듯'<교보증권>

교보증권은 25일 미국 달러화의 약세가 심화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속도도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고 이는 향후 경기에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이날 달러약세와 경기전망에 대한 보고서에서 "달러 약세와 외국인의 달러자산 선호축소에 대한 그린스펀 FRB의장의 언급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왔다"고 지적하며 "그간의 발언을 종합해 볼 때 그린스펀의 언급은 미국내 저축 증대를강조하는데 있다"고 분석했다. 재정과 경상수지의 '쌍둥이 적자' 해결을 위해서는 사상 최저치에 근접하고 있는 미국의 저축률을 높이는 방법밖에 없는데 지난 2∼3년간 경기부양책들을 통해 소득을 높이는 정책을 추구해왔기때문에 이제 남은 정책은 금리를 올려 민간소비를 둔화시키고 저축률을 높이는 방법밖에 남지 않았다는게 교보증권의 분석이다. 교보증권은 "그린스펀의 논점은 외국인들의 달러자산 선호가 줄어들어도 결국미국내 저축이 증대해 이를 흡수해줄 것이라는 낙관론"이라며 "그 실제 의미는 미국의 정책기조가 지출을 억제하고 저축은 늘리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지출과 민간소비가 그간 경기회복을 선도한 근간이었던 만큼, 결국현 시점에서 저축률을 높이는 과정은 필연적으로 경기둔화를 수반하게 된다고 교보증권은 분석했다. 주이환 애널리스트는 "여러 모로 볼 때 쌍둥이 적자 축소와 달러 약세는 경기둔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최근 금융시장의 관심이 달러 급등락에 따른 혼란에만 집중되고 있으나 그 이면에 숨겨진 미국의 성장둔화를 간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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