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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배당주 관련 랩 상품 '탄력적 수익 추구·위험 관리 매력적'

펀드와 달리 비중 제한 없고 주가 하락 땐 방어력 뛰어나<br>단기보단 길게 보고 접근을




배당시즌이 점차 다가오면서 배당주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연말로갈수록 자본차익을 노린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축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주가 변동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배당주 관련 랩 상품에 대한 투자를 추천한다. 특히 최근 경제성장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 우리나라도 최근 저성장, 저금리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배당주 관련 랩상품이 장기 투자처로 부상할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린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월 출시한 아임유 고배당주 랩 상품을 최근 판매 중지했다. 불과 3개월만에 목표 수익률인 5%를 훌쩍 뛰어넘은 상황이라 신규 투자자를 받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이유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배당주의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이 마무리되는 시점을 11월 중순으로 보고 이에 맞춰 다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긍호 한국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부장은 "처음 상품 출시 당시 1년 목표 수익률을 5~10%로 잡았었는데 달성 시점이 너무 빨라 일단 수익률 보전 차원에서 랩어카운트 내 주식 비중을 40% 수준으로 줄였고 판매도 중지했다"며 "그러나 현재주가 수준으로도 랩에서 담고 있는 KT나 SKT 등의 배당수익률이 5% 이상 나오고 있어 11 중순 경 재판매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배당주 관련 투자는 찬바람이 불기 전에 해야 한다는 것이 증권가의 통론이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배당주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일부 고배당 종목에 집중 투자할 수 있고 주식 편입 비중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주가가 하락할 때 방어력이 뛰어난 배당주랩을 추천하고 있다.

신 본부장은 "배당주펀드의 경우 한 종목 편입 비중이 10%를 넘을 수 없지만 배당주랩의 경우 제한이 없어 탄력적인 수익 추구가 가능하다"며 "전체 주식 비중을 60% 이상을 유지해야 한는 배당주펀드와 달리 모든 자산으로 채권으로 옮길 수도 있어 지수 하락시 수익률 방어력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김대혁 동양증권 금융상품전략본부장 역시 "주당 2,000원의 배당을 해오고 있는 KT등 배당주들 중에서도 배당 수익률의 차이가 크다"며 "특정 종목에 대응하는 데는 펀드보다 배당주랩이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단기 주가 차익이나 배당 수익에 연연하기 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라는 견해도 있다. 우리나라도 저성장ㆍ저금리 시대의 문턱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향후 안정적인 배당 수익의 상대적 가치가 더 커질 것이라는 얘기다.

김대혁 본부장은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경우 단기 차익에만 몰두한 나머지 배당 수익률을 무시하는 성향이 있다"며 "그러나 외국인들이 은행 등 배당 성향이 높은 종목 투자 비중이 높은 것처럼 우리나라도 저성장ㆍ저금리 시대에 진입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배당이 기대되는 종목들에 대해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조재용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PB팀장도 "고배당 성향을 나타내는 종목의 경우 대부분 경기 방어적 성격을 갖고 있어 증시 침체기에 주가 방어력이 좋다"며 "장기적으로 놓고 보면 자본차익 측면에서도 배당주들의 성과가 좋게 나온다"고 설명했다.






직접 투자 힘들다면 배당주ETF 담아볼만

배당률 상위 20~30종목 분산투자 효과… 환매도 쉬워

조민규기자



증권사에 배당 투자를 맡기기 힘들다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이용한 투자를 하는 것도 매력적인 방법이다. 20~30개의 배당주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로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보다는 안정성이 높고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한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설정ㆍ환매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배당주 ETF는 우리자산운용의 'KOSEF 고배당 ETF'와 한화자산운용의 '아리랑 배당주 ETF'가 있다.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은 10월29일 'KOSEF 고배당 ETF'에 주당 43원의 분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5월 주당 210원의 분배금을 지급한 후 두 번째다. 올해 들어 지급된 253원의 분배금에 대한 올 배당 수익률은 3.63%다.

'KOSEF 고배당 ETF'는 에프엔가이드가 개발한 'MKF 웰쓰 고배당 20'을 기초지수로 하는 상품이다. 이를 통해 시가총액 상위 200개 기업 중 전년에 흑자를 기록했고 최근 3년간 주당 배당금이 증가하거나 유지된 종목 중 배당 수익률 상위 20개를 추려내 투자한다.

이강희 우리자산운용 ETF팀장은 "연말 배당 기간이 다가올수록 고배당 ETF가 담고 있는 종목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며 "요즘과 같이 불안한 장세에서는 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인 특징을 가진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신규로 상장된 한화자산운용의 '아리랑 배당주 ETF'도 눈여겨볼 만 하다. 아리랑 배당주 ETF 역시 에프엔가이드의 배당주 지수를 추종하며 코스피200 종목 중 유동성과 배당수익률이 높은 30개 종목에 투자한다. 투자종목 선정에 있어서는 예상 배당수익률에 근거한다는 점에서 KOSEF 고배당 ETF와 차이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환매수수료가 없다는 점에서 배당주 투자에 대한 단기 투자는 펀드보다 ETF가 유리하다고 지적한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배당 수익률을 염두에 두고 펀드 투자를 했지만 환매 수수료를 내고 난 수익률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며 "ETF의 경우 환매수수료가 없고 연 보수도 일반 주식형펀드에 비해 저렴하므로 한 종목이 아닌 여러 배당 주에 분산 투자하려는 투자자의 경우 펀드보다는 ETF를 통한 배당주 투자가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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