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국가산단 입주 중소기업 532개사를 대상으로 ‘산업단지 중소기업 인력수급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27.4%가 올 상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는 평균 2.89명을 뽑겠다고 답해, 전체 국가산단의 신규 채용계획인원은 11,800여명으로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업종별로는 철강(50.0%), 기계(28.3%) 업종에서 인력 수요가 많았으며 단지별로는 구미(47.8%), 아산(46.2%)단지 순이었다. 직종별 채용계획인원은 생산직(73.2%)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72.6%‘적정 인원을 유지하기 위해(67.6%)’, ‘경기전망 불확실(19.9%)’ 하다는 이유로 인원을 뽑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21.4%(114개사)다. 인력난이 경영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질문에 35.1%의 기업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산단공측은 “현재 인력난은 보통 수준이나 인력난이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다”라고 분석했다.
김경수 산단공 이사장은 “2013년 경기전망이 밝지 않아 중소기업이 인력난과 경기 침체의 이중고를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산단공에서는 입주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맞춤형 채용박람회, 지속적인 중소기업 인식개선사업, 산업단지 인근 직업훈련원 연계 취업지원활동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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