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6일 보고서에서 “공급자들의 PC D램 비중 축소와 윈도우XP 업그레이드 중단에 따른 양호한 PC 교체 수요로 PC D램 가격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모바일 D램 가격도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모바일 D램 선구매로 우려와 달리 완만한 하락에 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은 이 같은 양호한 시장 환경에 힘입어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9.7% 늘어난 1조1,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D램 업계 통합 이후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사의 실적 안정성 및 가시성이 매우 높아졌다”며 “하반기에도 애플 신제품 효과와 중국 롱텀에볼루션(LTE) 시장 확대에 따른 대당 모바일 D램 탑재량 증가, 초고화질(UHD) TV 수요 증가 등으로 D랩 수급 환경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 SK하이닉스의 올해 매출액은 10.02% 증가한 15조5,855억원, 영업이익은 36.2% 증가한 4조6,035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기존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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