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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지역 신성장패어다임(경기)] `環황해권 경제거점기지`로 육성
입력2003-06-15 00:00:00
수정
2003.06.15 00:00:00
김진호 기자
경기도의 요즘 가장 큰 화두는 `경제`와 `교육`이다.
교육문제는 지방자치단체와 다소 거리감이 있어 보이나 손학규 지사가 선거공약으로 들고나온 이후 영어마을 조성으로 빛을 보기 시작하더니 2,000억원 이상 투입되는 농어촌ㆍ중소도시 좋은학교만들기, 확교용지 부담금전액 지원 등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손 지사의 경제접근법은 화려하지않지만 `할 것은 꼭 하는` 실용노선으로 단시간내 결실을 거두기 힘든 SOC사업에 예산이 집중되고 있다.
또 경기도 경제의 외연을 넓히는 외자투자유치나 각종 현안사업은 손 지사가 직접 소리내지 않고 챙기고 있어 전광석화처럼 이루어지는 굵직한 경제플랜이 늘어가고 있다.
LG 필립스의 파주 LCD공장 유치는 공장 규모가 50만평, 연간 3조원의 생산, 5,000명의 고용창출이라는 매머드급 프로젝트였지만 최종 발표가 이루질 때까지 극소수의 관계자만 알 정도로 철저한 보안 속에 이루어 졌다. 이는 비 수도권지역의 쓸데없는 오해를 사지않겠다는 손 지사의 의중이 깔려 있다.
이같이 굵직하지만 큰 소리나지 않는 사업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평택항을 중부권 물류거점항을 개발해 국내 4대 수출항을 성장시키겠다는 경기도의 계획은 590만평에 이르는 배후지개발이 수면위로 부상하면서 실체를 들어내고 있다.
여기에 7만3,000평 규모로 지난 5월 21일 고양시에서 착공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은 2,300억원의 생산유발과 6,800여명의 고용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오는 2005년 개장기념을 준비중인 `2005 서울 국제모터쇼`는 국내외에서 경기도의 이미지를 고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수도권의 해묵은 과제인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한 각종 대책을 실천중인 경기도는 경기도가 독자 개발하는 자족형 복합타운인 `경기도 행정신도시`를 통해 도시개발의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수원시 이의동 340만평을 개발하는 행정신도시는 경기도청을 비롯한 각 행정기관이 집적할 뿐 아니라 초고층 주거공간을 건설해 경기도의 명소로 자리 매김될 전망이다.
생존과 미래를 위한 세계화를 추진하고 경기도의 업그레이드된 사고는 국내 최초로 지역단위 종합주가 지수인 GYSPI개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삼성증권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GYSPI는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685개 상장기업중 경기도에 본사를 둔 124개사와 경기도에 주력 공장이 위치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독자적인 지수를 개발하는 것으로 향후 `코스피200`과 같은 인덱스펀드(Index Fund) 조성까지 노리고 있어 증권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밖에 경기도는 수도권 남부지역 13개 도로망 확포장, 55개 상습 적체구간 해소, 광역심야버스 운행 등 대중교통서비스 개선 등의 SOC사업에 집중 투자하는가 하면 중소기업에 경영안정자금 1,000억원 지원, 소상공인ㆍ중소기업에 특별보증 2,000억원 지원, 2조1,211억원에 달하는 각종 건설예산의 조기집행으로 경제를 부양하고 있다.
또 지자체로서는 대담한 투자로 평가되는 무선인터넷사업 및 나노특화펩센터 설치 등은 손학규호의 경제정책 성패를 가름할 바로미터로 여겨지고 있으나 경기도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요즘 경기도는 손지사의 취임 1주년을 맞아 밖으로는 수도권규제 철폐, 안으로는 각종 경제정책에 대한 성공적 추진이라는 2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김진호 기자 tige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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