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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주상복합 전용률 일반 아파트보다 높아
입력2003-04-29 00:00:00
수정
2003.04.29 00:00:00
민병권 기자
주상복합 아파트 인기 이면에는 일반아파트와 맞먹는 전용률이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상복합 아파트 전용률이 지난해 평균 70%선에서 올해에는 75~80%선으로 일반 아파트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성원건설이 동작구 신대방동에서 선보인 주상복합 아파트는 전용률이 80%선으로 일반 아파트(평균 75%)보다 높게 책정됐다. SK건설이 구로구 신도림동에서 분양한 단지는 전용률이 78.42%에 달했으며 대우건설이 부산시 해운대구에서 분양한 주상복합 역시 77% 등으로 나타났다. 솔렉스 장용성 소장은 “주상복합 건립 시 주거동과 오피스텔 동을 따로 분리할 수 있게 된 데다 주상복합의 경우 타워형(계단식) 설계가 보편화 돼 전용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설계기술 발달로 인해 소비자가 실제 이용할 수 있는 내부공간만 놓고 본다면 일반 아파트와 차이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장 소장은 또 “대다수 건설업체가 기획 당시부터 주상복합을 아파트로 간주하고 있다”며 “주상복합의 최대 단점인 녹지ㆍ주민공동 공간 부족과 환기문제를 해결하면 아파트 대체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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