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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콤 매각 또 유찰
입력2002-07-05 00:00:00
수정
2002.07.05 00:00:00
한전, 수의계약등 추진… 희망가 낮추지는 않을듯한전 자회사인 파워콤 지분매각 입찰이 또 다시 유찰되면서 수의계약을 포함한 다각적인 매각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수의계약을 통한 매각을 추진하더라도 '헐값 매각' 비난을 의식해 희망(예정)가를 낮추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파워콤 매각작업이 장기간 표류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강동석 한전 사장은 5일 "파워콤 지분매각 입찰에 대해 유찰결정을 내렸다"며 "열흘 이내에 수의계약도 검토대상에 포함시켜 매각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사장은 "응찰가격이나 대금지불 조건이 맞지 않아 유찰된 것"이라며 "특정 컨소시엄과는 가격조건이 맞았지만 응찰업체가 채권으로 일부 대금을 지급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해 유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강 사장은 "국내 증시상황 등을 감안해야 하겠지만 매각시기는 올해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전은 수의계약을 통해 매각에 나서도 외국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책정한 예정가를 밑도는 가격에는 지분을 처분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입찰에서 각 컨소시엄은 매입가를 1만~2만원 사이로 제시했지만 한전의 예정가는 2만원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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