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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선씨 최고위원직 사퇴
입력2001-08-20 00:00:00
수정
2001.08.20 00:00:00
안동선 민주당 최고위원이 20일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에 대한 '친일파' 비난발언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영수회담에 차질이 우려된다,안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한나라당의 요구대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며 "한나라당이 본인의 연설내용을 빌미로 영수회담을 무산시켜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안 전 위원은 사퇴 회견문에서 "역사의 진실은 결코 외면되거나 왜곡될 수 없으므로 이 총재는 부친이 일제 때 일본 검찰의 서기직에 있었던 친일인사라는 설에 대해 사실대로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5ㆍ16 군사재판 때 유일하게 민간 재판관으로서 조용수 민족일보 사장의 사형판결에 참여한 것이야말로 언론말살의 표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점에 대해서도 이 총재는 해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권철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안 최고위원이 이 총재 부친문제 등을 다시 거론하면서 사퇴한 것은 정상적 사퇴로 볼 수 없다"며 "이는 공격을 위한 사퇴로, 문제를 더욱 확산시키는 위장 사퇴이고 정략적 사퇴"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기배 사무총장은 "상대당 총재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원색적인 욕설을 해놓고 제대로 사과도 않고 있다"면서 "조건 없는 사퇴와 대통령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 등의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영수회담에 응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양정록기자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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