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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자산배분펀드 제 역할 못하네


단기보다 장기 효과 노려야 최근 글로벌 증시가 동반 약세를 이어가면서 ‘글로벌 자산 배분 펀드’가 원래 목적인 위험 분산 역할을 제대로 해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외자산배분펀드는 최근 3개월간 16.30% 하락해 해외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16.69%)과 유사한 성과를 냈다. 시장 흐름을 예측해 자산별ㆍ지역별 투자비중을 효율적으로 조절해 분산투자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글로벌 자산 배분 펀드가 제 역할을 해 내지 못한 것이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인사이트펀드1A(주식혼합)가 최근 3개월간 -16.53%로 가장 저조했고 하나UBS글로벌에셋셀렉션펀드C(재간접형)가 -11.00%로 뒤를 이었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저조해 블랙록글로벌자산배분펀드(H)(A)(재간접형)이 -2.45%, 미래에셋인사이트펀드1A는 -14.12%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한 증권사 펀드리서치 연구원은 “글로벌 자산 배분전략 펀드를 운용하려면 운용사가 다양한 자산군과 지역을 분석하고 투자할 수 있는 고도의 숙련된 운용역량이 있어야 한다”며 “특히 최근과 같은 변동성 장세에서는 매니저별 운용역량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엇갈릴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투자기간을 3년으로 늘려보면 글로벌 자산 배분펀드의 성과는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이 기간 글로벌자산배분펀드는 66.67%의 성과를 거둬 이 유형이 속하는 해외혼합형(42.16%)은 물론 해외주식형(48.54%) 보다 나은 성과를 냈다. 특히 글로벌자산배분 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설정액이 수조원대에 달하는 미래에셋인사이트펀드는 A클래스 기준으로 이 기간 68.97%의 수익을 올렸다. 글로벌 자산 배분 펀드가 약세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내지만 장기적으로는 분산투자효과를 높여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글로벌자산배분펀드가 단기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최근에는 운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투자지역별ㆍ자산별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펀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투신운용은 이날 전세계 주식ㆍ채권ㆍ통화ㆍ원자재ㆍ리츠 등 상관관계가 적은 투자자산을 한 펀드에 담는 ‘한국투자 글로벌 타겟리턴펀드(주식혼합-재간접)’을 출시했다. 키움자산운용 역시 내년 1~2월 중 미국 시장에 상장된 각국 ETF에 투자하는 '글로벌스윙펀드(가칭)'를 출시할 계획이다. 키움운용 관계자는 “ETF를 활용해 해외시장에 투자할 경우 개별 종목 리서치가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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