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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국내은행도 똑같은 해킹 위험

지난 3일 인터넷 뱅킹 프로그램 해킹을 당한 은행 이외에도 6개 국내은행이 똑같은 해킹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5일까지 이들 7개 은행의 인터넷 뱅킹 프로그램을 전면교체하기로 했다. 또 다음주 증권사들과 대책회의를 갖고 사고가 난 은행과 같은 방식의 인터넷주식거래 프로그램에 대한 교체 문제를 협의할 방침이다. 금감원 당국자는 "이 은행 사이버프로그램의 경우 고객이 키보드로 입력하는 내용을 보호하는 '키 스트로크(key stroke) 방지 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아 해킹사고가 발생했다"며 "이 은행이 마련한 해킹 방지 프로그램을 다른 6개 은행에도 보급, 재발을 막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7개 은행의 인터넷 뱅킹 이용자들이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해당 은행 인터넷 홈페이지에 해킹 방지 프로그램을 게재하는 한편 인터넷 뱅킹 접속 때 자동설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또 증권사의 경우 은행처럼 사이버 프로그램을 통해 현금이 오가지는않지만 자칫 타인에 의해 거래가 조종될 수도 있는 만큼 내주 증권사 회의를 소집해문제의 소지가 있는 사이버 프로그램에 대한 교체를 추진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7개 은행 외에 나머지 은행에 대해서도 서울경찰청과 공동으로 해킹가능성을 점검한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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