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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선수권 낙수> 댈리, 드라이버 고집하다 자멸
입력1998-08-15 00:00:00
수정
1998.08.15 00:00:00
`괴짜' 존 댈리가 '98PGA선수권 대회장인사할리골프장의 특성을 무시하고드라이버샷을 고집하다 결국 컷오프 통과에 실패.기행을 일삼기로 유명한 댈리는 이번 대회에서 1-2라운드 합계 12오버파1백52타를 기록, 컷오프 탈락했는데 그와 함께 경기한 선수들은 한결같이"`드라이버 중독증'이 댈리를 망치고 있다"고 설명.
30m짜리 거목이 빽빽히 숲을 이루고 있는 사할리골프장은 드라이버샷보다는 롱아이언 또는 3번 우드의 티샷이 경기운영에 기본이 되는 곳.
호쾌한 장타가 강점인 타이거 우즈조차 드라이버는 가방 속에 넣고 주로2번 아이언이나 3번 우드로 티샷을 날리는 전술을 쓰고 있는데 유독 댈리만이 드라이버샷을 고집하고 있다는 것.
일부 관중들은 그의 역동적인 스윙동작에 매료돼 드라이버 사용을 조장하기도한다고.
앨 가이버거는 "관중들이 `잘한다, 댈리'라고 환호성 지르면 댈리는 여기에 부응하듯 드라이버샷을 꺼내들고 만다"며 "참으로 무모한 경기운영이아닐 수 없다"고안타까워했다.
0... 아내를 교통사고로 잃은 슬픔을 딛고 약 한 달만에 처음으로 공식대회에출전한 호주 출신의 스튜어트 애플비는 끝내 컷오프 탈락하고 말았다.
첫 날 7오버파 77타를 쳤던 애플비는 2라운드에서 3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10오버파로 컷오프 통과에 실패한 것.
경기가 끝난 뒤 애플비는 "첫 날보다 모든 면에서 좋았다. 며칠 더 경기하고 싶은데 아쉽다"고 말했다.
애플비는 이어 "르네이가 함께 하고 있음을 느낀다. 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이려노력하는게 쉽지는 않다. 경기중 갤러리 속의 그녀를 발견하는 것이얼마만큼의 행복인지 모를 것"이라고 말해 아내를 잃은 슬픔의 일단을 보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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