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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한국품질경영 우수기업] 일승 '선박용 조수기'

오수처리장치 생산


[2008 한국품질경영 우수기업] 일승 '선박용 조수기' 오수처리장치 생산 한기석 기자 hanks@sed.co.kr 신승화 대표 ㈜일승은 증발식 조수기, 오수처리장치 등 조선기자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1988년 설립 이후 끊임없는 품질 향상과 신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 조선산업 발전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일승의 대표 제품은 증발식 조수기로 진공 상태에서 엔진의 폐열을 이용, 해수를 증발ㆍ응축시켜 청수(깨끗한 물)를 제조하는 장치다. 엔진에 있는 뜨거운 냉각수는 조수기 내부의 가열기(열교환기)를 통과하면서 해수의 증발에 필요한 열을 전달한 후 다시 엔진으로 돌아간다. 운전중 조수기 내부는 진공상태가 유지되므로 해수는 저온에서 쉽게 증발해 수증기가 되며 이 수증기가 조수기 상부의 응축기 튜브 속을 흐르는 차가운 해수의 냉각작용으로 응축돼 물방울이 된다. 이 때 만들어진 깨끗한 물이 설정된 염도를 초과하면 솔레노이드 밸브가 작동돼 다시 조수기 내부로 들어가므로 염도가 높은 물이 청수탱크로 유입되는 것이 방지된다. 이 과정을 거쳐 생성된 청수는 소금 함량이 10PPM 이하로 순도가 아주 높은 깨끗한 물이 된다. 따라서 마시는 물로도 쓰고 엔진 냉각수, 주방용수, 목욕수 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일승 관계자는 “엔진의 냉각수가 갖는 열량으로 해수를 증발시키므로 별도의 열원이 필요없어 경제적으로 청수를 제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승의 또다른 주력제품인 오수처리장치는 소형ㆍ고성능의 선박용 분뇨처리 장치다. 처리실 내에 다량의 접촉여재(MEDIA)가 고정돼 있으며 여기에 부착된 미생물들이 분뇨를 산화ㆍ분화해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 제품은 접촉여재로 인해 미생물이 접촉할 수 있는 표면적이 넓어 상대적으로 작은 장비로 대용량의 분뇨를 처리할 수 있다. 또 고형물 체류시간이 길어져 슬러지 생성량이 극히 적다. 유지관리가 쉽고 유지보수비가 거의 들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신승화 일승 대표는 “지난 2월 아시아 최초로 신현분뇨처리장치에 대해 해양수산부로부터 형식승인을 받을 정도로 신기술 개발과 품질 확보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고객 성원에 보답하는 성실한 기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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