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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수입차 업체 '엇갈린 가격행보'

혼다, 원자재값 올랐다고 全차종 가격 올려<br>토요타는 옵션 추가했지만 값은 되레 내려

국내 1ㆍ2위 일본 수입차 업체들이 한국에서 엇갈린 가격 행보를 보이고 있다. 7개월간 수입차 시장에서 독주를 지속해온 혼다코리아는 11일 국내에서 판매 중인 모든 차종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전체 모델 가격을 일괄적으로 올린 것은 지난 2004년 판매를 시작한 후 처음이다. 혼다는 이날 준중형 세단 시빅의 2009년형 모델을 출시하며 차 값을 40만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시빅의 가격대는 2,590만~3,390만원에서 2,630만~3,430만원으로 조정됐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CR-V는 50만원, 다음달 1일부터 중형 세단 어코드는 50만원, 고급 세단 레전드는 80만원씩 인상될 예정이다. 이로써 CR-V는 3,140만~3,540만원, 어코드는 3,540만~3,990만원, 레전드는 6,860만원으로 각각 가격대가 조정됐다. 혼다 측은 이에 대해 “원자재 값 상승으로 올릴 수밖에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반면 토요타는 가격 동결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토요타는 3일 기존 모델 대비 동일한 엔진에 다양한 옵션을 추가했지만 가격은 내렸다고 밝혔다. 렉서스 ES350의 슈피리어급 기준 가격은 6,520만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나 프리미엄급 모델은 6,120만원에서 5,770만원으로 350만원 인하했다. 렉서스는 지난해 ‘뉴GS350’과 ‘뉴GS460’ 출시 때 옵션은 추가하면서도 가격은 동결했다. 이번 ‘ES350’ 모델도 같은 맥락으로 실질적인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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