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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동건ㆍ한지혜 KBS 2TV ‘낭랑 18세’ 주연
입력2004-01-14 00:00:00
수정
2004.01.14 00:00:00
이상훈 기자
“주인공 역할을 맡은 것만으로도 뿌듯하고 신나요. 아직까진 적응이 잘 안 되기도 하지만요.”
`네 멋대로 해라`에 출연했던 이동건과 `여름향기`의 한지혜가 새해 첫 미니시리즈 주연을 맡아 나란히 기자회견을 가졌다. 두 주인공이 만나는 드라마는 19일 첫 방영되는 KBS 2TV 미니시리즈 `낭랑 18세`(극본 김은희ㆍ윤은경, 연출 김명욱). 두 사람 모두 데뷔 후 처음으로 주인공 자리에 등극했다.
`낭랑 18세`는 지난해 6월 KBS 드라마시티에서 방영했던 단막극을 같은 제목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가수로 출발한 이동건은 MBC `네 멋대로 해라`와 KBS `상두야 학교가자`를 통해 전업 연기자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한지혜는 2000년 슈퍼모델로 출발해, 올들어 MBC `생방송 음악캠프`MC와 드라마 주인공을 연달아 꿰차며 방송가의 샛별로 거듭나는 배우다.
“이젠 절 연기하는 가수가 아닌, 그냥 연기자로 봐 주시더군요. 저도 모르는 또 다른 나를 찾아가는 연기가 이젠 소중합니다.”(이동건) “학교 다니랴, 방송 활동 하랴 정신이 없어요. 그래도 모두 잘 할 자신은 있어요. 점점 변화하는 제 모습이 만족스럽거든요.”(한지혜)
`낭랑 18세`는 안동 사대부 가문의 두 할아버지 약속 때문에 결혼하게 된 종손인 젊은 검사 혁준(이동건)와 천방지축 비행소녀 정숙(한지혜)의 알콩달콩 신혼 이야기다. 10살 연하인 정숙은 남편인 혁준의 관심을 어떻게든 끌어보려고 하나 결코 쉽지만은 않다. 정숙은 엄격한 종가집인 혁준 시댁에서도 좌충우돌 실수를 연발한다. 사랑 없이 결혼했지만 사랑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한 두 사람의 이야기로 드라마는 진행된다. MBC `대장금`과 같은 시간대에 방영되는 게 부담스럽지만 `대장금`과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끌 자신이 있다고 주인공들은 자신했다.
“올해는 드라마에 전념할 계획입니다. 이동건만의 연기를 제대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이동건) “평범하지만 제 자신을 믿어요. 열심히 하는 만큼 멋진 배우가 될 수 있겠죠?”(한지혜)
<이상훈기자 fl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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