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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내 리딩증권사로 도약할 것"
입력2004-09-23 16:43:19
수정
2004.09.23 16:43:19
[서경 스타즈 클럽 초대석] 굿모닝신한증권
"5년내 리딩증권사로 도약할 것"
[서경 스타즈 클럽 초대석] 굿모닝신한증권
신한지주로 편입 방침 "시의적절"
이강원 사장은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2년간 놀랄만한 변화를 보여준 증권사 가운데 대표적인 곳이다.
지난 2002년 8월 굿모닝증권과 신한증권의 합병을 통해 외형 면에서 5대 메이저 증권사로 도약했다. 최근에는 신한지주의 완전 자회사로 변신할 채비다. 일반 주주를 대상으로 한 주식 공개매수가 올 연말에 마무리되면 내년 초에는 상장회사 간판을 내리고 신한지주 자회사로서 새 출발을 한다.
지난 5월말 새 사령탑에 오른 이강원 굿모닝신한증권 사장은 최근 2년간의 숨가쁜 변화로 피로감을 갖기 시작한 조직을 추스려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사장은 “신한금융지주와의 완전 통합을 계기로 시너지 효과를 더욱 높여 5년 내 업계 최고라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벌이 쥐락 펴락 하던 증권업계가 금융지주사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되는 추세여서 다른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금융지주사 체제로 탈바꿈한 이점이 크다는 게 이사장 생각이다.
일각에서는 상장 폐지로 인해 마케팅 및 브랜드 관리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지적도 있지만 그는 오히려 완전 자회사로 누릴 수 있는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고의 지주 회사인 신한지주의 자회사로서 얻게 되는 신용도 향상은 무엇에도 비길 수 없는 자산이라는 것.
이 사장은 자신의 경영 목표 가운데 하나로 ‘업계 최고의 신용도(Rating)’를 꼽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국내 증권사론 처음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인 S&P로부터 투자 적격 등급(BBB-)를 획득했다.
“국내 영업부문은 물론이고 국제 영업에서도 해외 유명 경쟁사와 충분히 겨룰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은 셈”이라는 이 사장은 “지금은 다른 경쟁사에 비해 신용도가 다소 쳐지지만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고객 위주 서비스를 제공하면 결국 업계 최고의 신용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이 최근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은행 내 증권사 점포인 BIB(Branch in Branch)다. 이사장은 현재 10개인 BIB 영업소를 더욱 확대해 올해 2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신한지주와의 시너지 창출에서 중요한 키워드는 네트워크”라며 “BIB 사업을 통해 시너지를 한층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과 증권ㆍ카드를 한 계좌에 통합한 FNA(Financial Network Account)또한 이 사장이 공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해부터 고객이 은행에서 증권 업무도 볼 수 있도록 증권사 직원을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에 배치했는데 FNA 고객은 최근 6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 사장은 은행장 출신답게 업계 최고의 ROE(자기자본이익률)을 경영 방침을 내세웠다. 증권업계가 수수료 인하 경쟁과 증시 침체로 영업환경이 척박해지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승부를 내야 한다는 생각이다.
최근 들어 굿모닝신한증권의 수익성도 다소 호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 3개월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그는 “증권업계의 수익구조가 거래 수수료에만 의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금융 지주회사의 계열사 장점을 살려 개인 자산관리ㆍ기업 인수합병 같은 투자 은행 영역을 더욱 늘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입력시간 : 2004-09-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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