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면도기 제조업체인 조아스전자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로타리 시스템 면도기'는 360도 회전기능의 칼날을 장착해 뛰어난 절삭력을 앞세워 해외 유명브랜드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로타리 시스템 전기면도기(JS-5333)'는 짧거나 깎기 힘든 부위의 수염까지 깔끔하게 잘라낼 수 있도록 면도날 구동방식을 차별화한 제품이다. 조아스전자가 옆회전식과 좌우왕복식으로 양분된 전기면도기 시장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진 이 기술은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특허까지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조아스전자가 면도기와 관련해 취득한 특허기술만 150여건에 달한다. 기존 옆회전식의 경우 턱선 등 목 주변의 수염이 잘 깎이지 않고 좌우왕복식도 소음과 진동이 심하다는 단점을 갖고 있었다. 면도날 구동방식은 소음과 진동을 낮추는 한편 수염을 피부 깊숙이 깎을 수 있도록 절삭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면도날에 티타늄을 입혀 내구성을 강화했기 때문에 제품 수명도 늘어났다. 회사측은 매출의 10% 이상을 기술개발비로 책정하고 있으며 1년여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조아스전자가 브라운, 필립스 등 외국 유명제품이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국내 면도기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이 같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탁월한 가격경쟁력 덕택이다. 조아스전자는 프랑스, 영국, 미국 등 25개국에 연간 150만개 이상의 면도기를 수출하고 있으며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시장에도 '조아스(JOAS)' 브랜드로 진출했다. 조아스전자는 이 같은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금년에 수출 2,700만달러를 포함해 모두 4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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