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업체들이 최근들어 급격하게 커지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고객들의 마음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통사들은 앱스토어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가 하면 스마트폰 이용법 무료 특강을 개설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한해 15종의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20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운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스마트폰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달 말까지 T옴니아1과 T옴니아2 이용 고객들에게 자사의 앱스토어인 T스토어에 입점한 '삼성 앱스(Apps)' 콘텐츠 10만개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 앱스'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SK텔레콤의 T스토어 안에 '숍인숍(Shop in Shop)' 방식으로 오픈한 삼성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 장터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T옴니아 이용자들은 벤쿠버 동계올림픽 게임을 즐길 수 있는 'WOW', 워드북 영어사전, 타로 카드점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같은 무료 서비스를 앞으로 선보이는 스마트폰 기종으로 확대하고, 대상 애플리케이션도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T는 스마트폰 이용자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전문가가 나와 스마트폰 활용방법 등을 교육하는 '쇼(SHOW)스마트폰 아카데미'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KT는 지난 15일 아이폰 사용자 가운데 30명을 추첨으로 뽑아 건국대에서 ▦아이튠스 익혀보기 ▦앱스토어 활용법 ▦문제 해결하기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오는 29일에는 일반 소비자 30명을 선정해 쇼옴니아폰 사용방법에 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아카데미 교육지역을 2월부터 전국으로 확대하는 한편,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스마트폰으로 대상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선보인 오즈옴니아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 5~6종의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중인 통합 LG텔레콤도 다양한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