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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해 초고용량 축전지 개발/에너지기술연 김종휘 박사팀 러사와
입력1996-11-30 00:00:00
수정
1996.11.30 00:00:00
◎동력저장 밀도 높고 수명도 반영구적동력저장밀도가 최신형 충전식 배터리보다 1백배 이상 큰 무공해 초고용량 축전지가 개발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 김종휘 박사팀은 최근 러시아 쿠루스크 엘리트사와의 국제공동연구로 새로운 전기에너지 저장시스템인 전기이중층 초고용량 축전지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축전지는 단위시간당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량을 의미하는 동력저장밀도가 충전식 배터리에 비해 1백배가량 클 뿐 아니라 무공해성 전해액의 사용으로 환경오염의 위험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기존의 충전식 배터리(2차전지)와는 달리 전해액의 충방전시에 산화환원반응이 없고 충방전 횟수의 증가에 따른 성능특성과 섭씨 70∼영하 50도에서도 효율이 떨어지지 않는 등 수명이 반영구적이다.
김박사팀은 그동안 이 축전지를 이용해 연속 충방전시험을 3만여회 가량 실시했으나 방전효율이 전혀 떨어지지 않았으며 1천8백㏄급 승용차에 장착, 20회의 연속시동을 수행한 실증실험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이 축전지를 기존 배터리의 2분의1용량의 배터리와 조합해 각종 차량의 시동시스템에 사용하면 혹한지역 또는 한겨울 차량 시동문제 해결에 큰 몫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김박사팀은 이번에 개발된 초고용량 축전지를 차량시동용과 산업설비용으로 활용할 경우 각각 연간 1천억원과 3천억원 이상의 에너지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박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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