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문용식 나우콤 대표,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에 '반말' 사과 문용식 "반말로 비쳐진다면 미안하게 생각한다" 표명"사회의 상생 위해 대기업의 사회적 책무 고민해 보라는 메시지였을 뿐" 박원식기자 parky@hk.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트위터 상에서 '반말 시비'에 휩싸인 문용식 나우콤 대표가 정식으로 정 부회장에게 사과를 표명했다. 문용식 대표는 "정 부회장에게 지난 달 29일 트위터로 건넨 '할일이니?'라는 어투는 욕이나 반말이 아니다"며 "그냥 사적인 자리에서 사업 경영의 선배로서 가볍게 동생 대하듯 평어체로 말한 것일 뿐이다"고 1일 해명했다. 문 대표는 "하지만 본인(정부회장)이 불쾌하게 생각한다면 결국 받아들이는 당사자의 입장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반말로 비쳐진 것에 대해서는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트위터를 그냥 편한 소통의 저잣거리로 생각했지만 다음부터는 꼬박꼬박 존대말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 문 대표는 정 부회장의 트위터 계정에 "슈퍼개점해서 구멍가게 울리는 짓이나 하지말기를… 그게 대기업이 할 일이니?"라는 반말조의 답글을 남겼고 정용진 부회장은 문 대표와 공방을 벌이며 "아무리 왼쪽에 서 계셔도 분노는 좀 줄이도록 하세요. 사회가 멍듭니다"라고 말하는 등 두 사람 사이에 '가시 돋친' 설전이 오갔다. 문 대표는 정용진 부회장과의 트위터 설전이 벌어진 경위에 대해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털어놨다. 정 부회장이 (반말의) 피해자로 비쳐질 수도 있지만 정작 자신이 일방적으로 당한 일이라는 것. 문 대표는 "전날 밤 정 부회장 트위터에 글을 남기고 잠들었다가 아침에 일어나 많은 글들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가볍게 사적으로 한 얘기라고 생각하고 적은 글이라 잊어버리고 있다가 파문이 커진 것을 보고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특히 "내가 좌파로 규정되며 투옥됐던 경력까지 거론된데다 신세계유통연구소까지 가세해 공격성 댓글과 리트위트가 넘쳐나는 것을 보고 뜨거운 논쟁을 벌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 대표는 이번 온라인 설전에 대해 정 부회장과 트위터 논란의 핵심은 사회의 상생을 위해 대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고민해 보라는 메시지였는데 정작 이 문제는 비켜나가고 있는 것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제기한 이슈는 온데간데 없고 지엽적인 말투만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 문대표는 이어 "나와 시민들의 분노 때문에 사회가 멍드는 것이 아니라 기득권층의 부패와 탐욕 때문에 사회가 멍들고 있다는 것을 꼭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어쨌든 단어 중에 감정이나 마음이 상했다면 (정 부회장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반말은 쓰지 않겠다"고 다시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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