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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전 자회사 LNG 직도입 허용
입력2004-11-15 19:20:11
수정
2004.11.15 19:20:11
최수문 기자
한국전력의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한국중부발전 등 한전의 발전 4개 자회사가 낸 LNG 직도입 신청에 대해 한전측이 향후 가스공사보다 유리한 계약을 맺을 경우 도입을 허용할 수 있다는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
산업자원부의 한 관계자는 15일 “한전 자회사들이 지난 9월 제출한 570만톤 규모의 LNG 직도입 요청에 대해 조건부 승인 통보를 했다”며 “국내 전체적인 가스수급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한전측의 요청을 수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2008년 발생할 국내 신규 수요량 500만톤 안에서 가스공사와 한전측의 물량을 조정하겠다는 의미”라며 “한전이 좋은 내용으로 계약을 맺으면 내년 초쯤 일정량의 직도입 허용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전이 지난해 소비한 LNG는 490만톤으로 국내 전체 수입량(1,940만톤)의 25%를 차지했으며 발전원가 절감을 위해 직도입을 희망했다. 가스공사측은 개별 업체의 직도입이 늘어날 경우 결국 가정용 소비자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며 반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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