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의 ‘가가호호 적립투자 펀드’는 실질 금리 마이너스 시대에 적합한 투자 기법 개발을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 증권계 히트 상품이다. 지난해 5월 상품이 나온 이후 11개월만에 총 가입 고객 수가 2만3,000명에 이르고, 누적 가입금액도 1,020억원에 달한다. 지난 4월 현재 매달 적립약정 금액만 251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이는 현대증권이 국내 증시에 알맞은 주식적립 투자 방법을 개발,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는 한편 목돈 마련 기회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가호호 적립투자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5.89%에 달한다. 현대증권은 증시가 주로 박스권으로 움직인다는 점을 감안, 고객이 적절한 매도 시점을 잡아 수익률을 극대화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원하는 목표금액에 도달했을 때 상환하는 ‘목표금액형’ ▦수익이 생길 때마다 이익을 안정적으로 전환하는 ‘목표수익률형’ ▦기간에 상관없이 목표 지수에 도달할 때마다 기다라는 ‘목표지수형’ 등 상품 유형을 다양화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 3년간 자체 운용해온 국내 우량주 30개에 골고루 투자하는 한편 매수 시점도 분산해 비체계적인 투자로 인한 위험을 제거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또 일반인들은 자신에 맞는 상품 유형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고 보고 지난 15년 동안의 증시를 분석한 적립투자 시뮬레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개별 컨설팅을 통해 최적의 상품 유형이나 월 불입 금액, 투자기간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한 것. 수수료가 1.82%로 경쟁사에 비해 저렴하고 가입자가 상해사망 또는 50% 이상 후유 장애 발생 때 총납입약정 금액의 110%를 보장하는 등 부가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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