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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증산 설득않겠다"
입력2001-03-26 00:00:00
수정
2001.03.26 00:00:00
美에너지장관 "유전개발주력 에너지 자급"미국의 스펜서 에이브러햄 에너지장관은 25일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석유 증산을 "더 이상 설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에이브러햄 장관은 폭스-TV 일요 대담에 출연해 "미국이 에너지를 자급할 수 있도록 하는 미개발 유전들을 확보하고 있는 한 OPEC나 다른 어떤 상대에게도 석유를 구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OPEC의 감산 결정이 그들의 이익을 무엇보다 먼저 고려해 내려진다는 점을 미국인이 명심해야 한다"면서 "미국이 원하는 바를 OPEC가 해줄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거듭 지적했다.
에이브러햄 장관의 발언은 석유업계 출신인 부시 대통령이 민주당과 환경보호론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알래스카 극지유전 개발을 강행하려는 가운데 나왔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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