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올해 최악의 차'

美디자인 엔지니어 선정현대자동차[05380]와 기아자동차[00270]가 미국자동차업계 등에 종사하는 디자인 엔지니어들이 선정한 `올해 최악의 차량'으로 선정되는 오명을 얻었다.

28일 미국의 산업디자인 전문지인 `디자인 뉴스'에 따르면 최근 산업디자인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의 자동차 서베이'에서 기아차는 1만5천달러 이하의 저가차량 부문에서 최악의 차로 선정됐다.

또 1만5천-2만5천달러 가격대의 중저가 차량 부문에서는 현대차가 최악의 차량에 올라 한국산 자동차가 전문 디자인 엔지니어들로부터는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저가차량 부문에서는 도요타 코롤라가 1위에 올랐으며 중저가 부문에서는 도요타 캠리가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또 2만5천-3만5천달러의 중고가 부문에서는 혼다와 BMW-3시리즈, 볼보, 도요타 캠리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3만5천-4만5천달러 고가차량 부문에서는 BMW-5시리즈가 1위를 차지했으며 4만5천달러 이상 최고급 차량 가운데서는 머세데스-벤츠가 최고의 차량으로 선정됐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디자인 뉴스의 `올해의 자동차 서베이'는 자동차 및 항공업계에서 일하는 전문 디자인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차량 품질과 성능 등에서 선호하는 브랜드를 가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디자인 뉴스의 카렌 오거스틴 편집장은 "디자인 엔지니어들은 자동차의 디자인과 성능을 확실히 이해하고 있다"며 "따라서 자동차에 대해 나름대로 뚜렷한 의견을제시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