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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전환사채 발행 급감
입력2003-05-26 00:00:00
수정
2003.05.26 00:00:00
김상용 기자
증시침체 등의 여파로 상장법인의 전환사채 발행이 크게 줄었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3일까지 상장사들의 전환사채 발행건수는 9건, 발행규모는 1,51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7.1%와 54.0% 감소했다. 이는 주식시장의 장기 약세로 전환사채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줄고 기업실적 호전에 따라 상장사의 보유현금이 늘어난 데다 저금리로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이 쉬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환사채 발행규모는 2000년 같은 기간 7,128억원에서 2001년 2조3,052억원으로 급증했다가 2002년 3,291억원, 올해 1,513억원으로 계속 줄고 있다. 발행건수도 2000년 같은 기간 26건에서 2001년 21건, 2002년 17건 등으로 감소했다.
올들어 전환사채 발행규모는 기업별로 우리금융이 666억1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쌍용 578억6,600만원, 하이닉스 123억9,300만원의 순이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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