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하나대투증권은 “중국의 5월 노동절 기간 TV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 가량 감소하며 기대치를 밑돌면서 2·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TV사이즈의 대면적화를 고려할 경우 수요 악화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8세대 글래스 기준으로 원판 한 장당 생상되는 패널 수는 32인치가 18장, 37인치가 12장, 40인치와 42인치가 10장, 55인치가 6장이다”면서 “패널업체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현저히 낮은 30인치군을 생산하는 것보다 40인치 이상의 대면적 TV 패널을 양산하는 것이 더 유리하고 따라서 소형 패널의 공급이 제한된 것이 판매량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까지도 TV패널가격은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 역시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은 패널가격의 상승 흐름과 더불어 6월 월드컵 수요에 힘입어 LG디스플레이의 2·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대비 7% 늘어난 6조원, 영업이익은 185% 개선된 2,6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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