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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총리 정상회담서 과거청산 5가지 선물 준비”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에서 ‘과거청산’을 위한 5가지 메뉴를 준비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5가지는 ▦제2기 역사공동연구위 발족과 연구대상에 역사교과서 포함 ▦강제징용자 유골반환 ▦한국 거주 피폭자 지원 ▦사할린 거주 한인지원 ▦북관대첩비 반환 등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과거청산’을 위한 이 같은 대안을 한국에 전달, 관계개선의 실마리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아울러 양국 관계악화가 북핵 대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역사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처로 관계를 회복한 뒤 북핵문제에서 한ㆍ미ㆍ일 3자 결속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야치 쇼타로 외무성 사무차관은 “올 들어 양국관계는 상당한 풍파가 있었으며 좋은 상태라고 말할 수 없다”며 “협력 관계의 기반을 굳게 하는 것이 당면한 최대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쿄 외교가에서는 아직까지 정상회담 의제가 확정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로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문제를 들고 있어 일본 측이 마련한 5가지 메뉴가 핵심과는 크게 동떨어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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