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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당선 이후 처음으로 광역자치 단체장들과 만난다. 이번 만남은 취득ㆍ등록세 등 거래세 인하와 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 문제 등과 관련해 자치 단체의 협조가 필요한 시점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회동 결과가 주목된다. 21일 당선인 비서실 측에 따르면 이 당선인은 22일 서울시청 본관 태평홀에서 열리는 제 18차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 참석, 전국 16개 시ㆍ도지사를 만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은 전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김진선 강원지사)가 이 당선인을 초청해 성사됐으며, 이 당선인이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장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의회는 이 자리에서 국세ㆍ지방세 간 비율 조정과 국가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지방 이관, 자치경찰제 도입, 시ㆍ도지사 및 교육감 선거 러닝메이트제 도입 등 공통 과제를 건의할 계획이다. 단체장들은 또 관광진흥 관련 비자제도 개선(서울시), 강서구 첨단 운하ㆍ물류 산업 도시 조성(부산시), 투자 촉진을 위한 기업규제 개선(경기도), 한반도종단철도(TKR) 구축 및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강원도) 등 각 지역별 현안 및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이 당선인에게 건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인은 이에 대해 수도권 개발 및 지역 균형 발전과 관련한 새 정부의 방향 등을 설명하고 지자체들의 협조를 구할 계획이어서 논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당선인은 이번 회동에 이어 24일부터 호남을 시작으로 지방 방문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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