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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트주'도 차별화 조짐

묻지마 급등 열기 식고 선별적 상승 움직임


재생에너지, 자원개발, 태양광 등 올들어 코스닥 시장의 단골 테마로 등장했던 에너지 관련 종목인 일명 ‘와트(W)주’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지금까지 자원 개발 등의 재료가 전해지면 묻지마식 급등이 연출됐지만 최근에는 쉽사리 움직이지 않는 ‘차별화 장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케너텍은 인도네시아 지역의 에너지 개발사업 본 계약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예상과 달리 소폭 하락한 2만3,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케너텍은 이날 포스코, 삼성증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도네시아의 누안사와 함께 석탄액화(DCL) 사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함께 케너텍은 역시 포스코와 함께 현지의 석탄광 개발과 수송용 철도 건설을 위한 계약도 함께 체결했다. 최근 고유가 등으로 에너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재료에 따른 상승이 점쳐졌지만 다소 예상과 다른 결과가 펼쳐진 셈이다. 또 지난 24일 정부가 ‘인공태양’으로 대변되는 핵융합에너지개발 진흥기본계획을 밝혔으나 관련 코스닥 종목으로 꼽혔던 엘오티베큠과 비츠로테크의 주가 역시 제자리를 맴돌았다. 이와함께 지난 20일 에이로직스의 경우도 해외 자원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국내 자산운용사 등과 함께 3,000억원 규모의 에너지펀드 조성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는 소식에도 정작 주가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상반기만해도 에너지개발과 관련된 작은 재료에도 주가가 크게 출렁거렸던 종목들이 최근 들어서는 왠만한 재료에는 쉽사리 움직이지 않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에너지 개발 등과 관련된 ‘와트주’들의 경우 상반기를 거치면서 대부분의 주가가 이미 많이 상승해 이제부터는 선택적 상승을 점치고 있다. 김희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관련 종목들의 경우 기본적으로 중기 또는 장기적으로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상반기에 비해 많은 종목들이 이미 상당히 올라있는 만큼 에너지주들의 차별화를 통한 선별적 상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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