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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코치가 이상했다

제8보(112~153)


백12부터 다시 본다. 좌하귀의 실리가 무너지는 것을 뻔히 보면서 창하오가 왜 실전보의 12로 두어야 했는지가 포인트. 부분적으로는 참고도의 백1 이하 9로(7은 2의자리) 두는 것이 이득이지만 백이 후수가 되는 것이 싫어서 창하오는 그렇게 두지 못한 것이다. 백16으로 중원을 키워 보았지만 흑17의 삭감이 안성맞춤이어서 백의 패색이 짙어졌다. 하루 종일 검토실을 지킨 루이 9단이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했다. “장쉔의 코치가 전혀 안 먹혔어요. 서반에 너무 시간을 소비하지 말라고 한 모양인데 그게 문제예요. 서반에는 상식적인 패턴만 시도하게 돼버리거든요. 창의적인 시도를 거의 하지 말라는 코치는 좀 이상하잖아요. 그리고 아직은 창하오가 이창호의 적수는 아닌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중국에 가서 창하오가 마샤오춘9단과 기성전 타이틀매치를 하는 걸 보았는데요. 창하오가 이기긴 했지만 위험했어요.” 세 번째로 창하오가 한중천원전에 나섰지만 이창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상대전적은 1승8패가 되었다. 참으로 놀라운 것은 창하오의 표정이었다. 마샤오춘 같으면 안색이 붉으락푸르락 변했을 텐데 창하오는 태연자약했다. 153수끝 흑불계승. /노승일ㆍ바둑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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