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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섹스가 좋은 9가지 이유
입력2003-07-17 00:00:00
수정
2003.07.17 00:00:00
온갖 미디어의 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미국에는 픽션과 팩트가 구분이 안 되는 그야말로 흥미 제일의 주간지들이 몇 개 있다. 대표적인 게 `선`과 `내셔널 인콰이어러`이다. 그 중에서도 한수 위로 치는 게 `선`인데, 크기도 얄궂어 아주 얄팍한 대학노트 정도 사이즈를 연상하면 알맞을 것이다. 이 잡지의 제일 목표는 오로지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데 있다. 판권을 표시하는 난에 깨알 같은 크기로 편집 방침을 밝히고 있다. `여기 실린 기사들은 전국의 기자(reporter)와 작가(writer)들이 오로지 독자의 흥미를 충족시키기 위해 작성한 것이다. 사실이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묻지 말라.`
아랍의 어느 사막에서 노아의 미라가 발견됐다든가, 원숭이를 닮은 반수반인의 부락이 발견됐다든가 하는 기상천외의 지구촌 유언비어들이 거의 다 `선`의 `작가`들이 지어낸 얘기들이다.
이 깜찍한 주간지 `선`이 여기저기서 발표된 섹스 관련 연구결과를 모아 섹스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한 적이 있다. 픽션을 불사하는 잡지지만 이것 만큼은 진실과 별반 어긋나지 않는다.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기분 좋은 화학물질을 발생시켜 심신의 고통을 덜어주고 근육을 이완시킨다
▲뇌하수체 활동을 증진시켜 옥시토신의 배출을 도와 활기를 불어넣어 준다
▲두뇌를 활성 시킨다. 섹스 후 30분쯤이면 개인의 두뇌 능력은 최고조에 이른다
▲노화방지에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일주일에 3회 이상 섹스를 즐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0년 정도는 젊어보인다
▲동맥을 강화시켜 경화를 막고 심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가장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가장 즐거운 다이어트 법이다
▲일년간 매주 2회 이상 섹스를 가질 경우 매일 8㎞씩 조깅을 계속하는 것만큼 칼로리를 소진하는 효과가 있다
▲부부관계가 활발한 여성은 임신과 출산이 순조로우며 월경도 순조롭다
▲남성의 전립선을 강화하여 전립선 질환을 줄여준다
▲섹스를 위한 신체접촉만으로도 면역기능이 높아져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 www.daehwadang.co.kr
<김희중<경제부장> jj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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