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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29일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나래트랜드·다이시스·서동농자재 등 농업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 9곳과 '스마트팜 전국 확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농업형 창조경제의 아이콘인 스마트팜의 다양한 수요를 발굴하고 이들이 필요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농업에만 국한된 용도를 소·돼지·닭 등의 사육과 잉어·뱀장어·새우 등 수산물 양식으로 확대해 사용자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만족 시키는 여러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팜 영업과 설치·사후관리를 맡고 있는 일신화학공업과 맥스포, 장비 제조사인 나래트랜드와 다이시스 등이 제품개발에 나선다.
현재 스마트팜의 90% 이상은 논농사를 위한 중소 비닐하우스형이지만, 이에 더해 밭에도 적용 가능한 저가형 제품과 대규모 온실을 위한 복합환경 제어형 스마트팜을 오는 9월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스마트 농촌을 위한 에코 시스템 조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선 스마트팜의 농작물 생육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와 관제시스템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ICT 인프라를 개방할 방침이다. 장비제조사인 나래트랜드와 다이시스에게 우선 제공하고, 추후 빅데이터를 통한 첨단 영농정보를 제공하는 '신 농사직설'과 연계해 사용 범위를 대폭 넓힐 계획이다.
대리점도 대폭 늘린다. 전국에 영업대리점 100곳과 애프터서비스(AS) 전문대리점 10여 곳을 신설한다. AS 전문대리점을 통하면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서비스인 관제서비스(IoT-DMS)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게 단말의 상태점검과 원격제어가 가능하다. ICT를 활용한 창조마을 조성에 힘을 쏟는 동시에 유통·체험관광 등 6차 산업을 육성해 'ICT형 농촌마을의 롤모델'로 만들 계획이다.
권 송 SK텔레콤 기업솔루션부문장은 "최신 ICT를 도입하면 농업 분야에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일단 국내에서 적용 분야를 확대한 후 해외로 성공모델을 수출하겠다"고 말했다. 최길성 세종센터장은 "세종센터가 농업을 테마로 한 새로운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며 "농업 ICT산업 발전을 이끄는 구심이 되도록 역량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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