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중국 정부로부터 유럽형이동통신(GSM) 휴대전화 라이선스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팬택은 전일에 비해 260원(4.78%) 상승한 5,700원을 기록했다. 팬택이 지난해 9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라이선스에 이어 이번 GSM 라이선스획득으로 자체 브랜드를 갖고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휴대전화 시장은 매년 20% 이상의 고속 성장을 하고 있으며 2~3년 안에 시장 규모가 1억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팬택의 이번 라이선스 획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성공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김상윤 푸르덴셜증권 연구원은 “팬택이 미주시장의 공급 물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 주력시장이었던 중국 비중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운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판매 채널 구축과 비용 부담이 관건으로 성공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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