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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사람들은 자기 집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른다
입력2001-04-10 00:00:00
수정
2001.04.10 00:00:00
이승우 지음, 불안한 일상다룬 소설집"카프카는 자기의 작품 한 곳에 사람들은 자기 집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른다고 ?다. 옳은 말이다.
사람들은 자기 집에 대해, 자기가 소유하고 있는 물건이나 사람에 대해 모르는 것이 전혀 없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사실은 아주 조금밖에 알지 못하거나 심지어는 전혀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승우의 단편집 '사람들은.'에 실린 동명의 단편소설은 이렇게 시작된다. 이승우의 일상에 대한 불신을 드러낸 말이라고나 할까? 사실 우리 일상은 늘 평온한 듯 하지만 알수없는 불안의 기류가 늘 그 기저에 흐르고 있다는게 작가의 문제의식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를 예로 들어보자. 이 집에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살다 갔는지 아는가? '사람들은.'은 이를 소설의 소재로 삼고 있다.
이 소설집은 이밖에 구조조정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직장인의 불안을 그린 '몽유', 세계의 중심을 찾아나선 여행자들의 이야기 '세계의 배꼽' 등을 수록하고 있다.
현재 조선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중인 소설가 이승우는 1993년 '생의 이면'으로 대산문학상을 받았으며, 이 작품은 프랑스에서 번역 출간, 현지 평단의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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